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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하노이 입성...정상회담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비행기에 탑승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특별열차 편으로 이보다 앞서 하노이에 입성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5일 정오 무렵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6일 저녁 8시 57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영접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인 메리어트호텔로 이동해 여정을 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에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호건 기들리 부대변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당초 전용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국가안보회의 측이 확인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의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하노이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난 뒤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에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통역 등 3명이 배석하고, 북한 측도 보좌관 2명과 통역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만찬 장소와 회담장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날인 28일,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행 전용기에서 인터넷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열린 주지사협회 행사에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핵화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입국한 후, 전용차량으로 역을 떠나며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입국한 후, 전용차량으로 역을 떠나며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시각 26일 아침 8시 10분, 동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2시간 30분을 이동해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베트남 당국의 호위를 받으며 삼엄한 경계 속에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23일 전용 열차를 이용해 평양을 출발한 지 65시간 만입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하노이 첫 일정으로 5시 무렵 하노이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명길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하노이로 출발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도착 직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과의 변화된 관계,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싱가포르 합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하노이에 도착한 데 대해,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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