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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군 200여명, 평화 유지 임무 시리아 잔류"


조셉 보텔 미 중부사령관이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조셉 보텔 미 중부사령관이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한 뒤에도 평화 유지 목적으로 미군 약 200명이 남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정 기간 평화 유지 임무를 지닌 소규모 병력이 시리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쿠르드자치정부는 미군 잔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잔류할 미군이 쿠르드 자치 지역을 보호하고 다른 유럽 나라들이 병력을 이곳에 남겨두는 걸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미군 약 2천 명이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IS 격퇴전을 수행하는 쿠르드 반군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IS에 승리했다며 오는 4월 말까지 시리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자 많은 동맹국이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은 시리아에서 떠나는 미군의 역할을 떠맡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리아에 안전지대 설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안전지대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 측은 미군이 떠난 뒤 터키가 자신들을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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