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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네타냐후 '폴란드 나치 부역' 발언 항의...이스라엘 방문 취소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왼쪽)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문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폴란드 나치 부역' 발언을 이유로 이스라엘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어제(17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로 예루살렘 방문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당초 오늘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4개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폴란드 외교부는 외무장관이 총리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4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회의 참석 중 언론에 "일부 폴란드인들(Poles)이 나치에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폴란드 국민'(The Poles)을 언급한 것처럼 보도해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언론이 잘못 인용했다고 해명했지만, 폴란드 정부는 자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지난해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와 폴란드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있던 유대인 강제수용소를 ‘폴란드의 수용소’라고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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