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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인권유린 책임추궁 위해 계속 노력해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북한의 인권 유린에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유럽연합이 밝혔습니다. 뉴질랜드는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연합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처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14일,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최종보고서 발표 5주년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상황에 아무런 중요한 진전이 없으며, 중대하고 광범위한 유린으로 북한의 인권 현실은 계속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에게 COI 보고서 권고사항과 유엔총회와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에 포함된 권고사항들을 이행하라고 계속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인권이사회의 다른 특별보고관들에게 전면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은 일본과 함께 오는 25일 시작되는 40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유럽연합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연합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북한과 비판적인 교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하는 이른바 ‘비판적 교류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는 북한에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 장애인권리 특별보고관의 방북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 등 북한의 긍정적인 조치에 고무됐지만, 북한이 국제 인권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다른 특별보고관들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권과 관련한 북한과의 의미 있는 관여에도 모든 나라들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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