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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관위, '공주 총리 후보' 탁신계 정당 해산 요청


Maasai waiting in line to cast their votes, look through an open window at electoral officials inside a polling station at Niserian Primary School, in Kajiado County, Kenya.
Maasai waiting in line to cast their votes, look through an open window at electoral officials inside a polling station at Niserian Primary School, in Kajiado County, Kenya.

태국 선거 당국이 왕실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논란을 일으켰던 타이락사차트당에 대해 해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3일) 성명을 통해 우본랏타나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타이락사차트당이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입헌군주제에 반하는 행동이며, 정당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선관위의 요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내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을 최종 결정할 경우 타이락사차트당은 즉각 해산되며, 해당 정당 지도부의 선거 출마도 제한됩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입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누나 우본랏타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지만, 왕실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태국은 다음 달 총선을 통해 군부 통치 5년 만에 민주주의로 복귀할 기회를 갖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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