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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주, 총리 선거 출마 무산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타나 라차깐야 공주.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타나 라차깐야 공주.

태국 국왕 누나의 총리 선거 출마가 무산됐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누나 우본랏타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타이락사차트당은 공주의 출마에 반대하는 국왕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연관된 정당입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8일 성명을 내고 우본랏타나 공주의 행보가 국가 전통과 관습, 문화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주가 왕실 직함을 포기했지만, 신분을 그대로 유지했고 짜끄리 왕조 일원을 자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왕 성명은 왕실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언급했습니다. 태국 왕가는 전통적으로 정치 권력을 멀리해 왔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왕과 왕실에 충성하라는 국왕의 명령에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다음달 총선을 통해 군부 통치 5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주의로 복귀할 기회를 갖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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