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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미 INF 탈퇴' 유감 표명…"다자간 군축 조약 반대"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탈퇴를 예고하고 러시아도 INF 이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양측의 타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조약 탈퇴와 관련한 미국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효율적인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또 INF 대신 '다자간 군축 조약' 협상과 관련해, INF를 다변화하는 것은 정치, 군사, 법률 등 복잡한 문제가 있고 많은 국가가 관련돼 있다면서 이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1일 국무부 청사에서 러시아가 INF를 지키지 않으면 조약이 종결될 것이라면서 INF 이행을 중단하고 6개월 후에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INF 조약에 어긋나는 모든 미사일과 발사대, 관련 장치를 파괴하지 않는다면 6개월 뒤 탈퇴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러시아는 INF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각료들에 미국과 군축협상을 시작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신형 순항미사일이 INF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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