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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쿠바주재 대사관 직원 절반 줄여…"14명째 뇌손상 환자 발생"


30일 쿠바 주재 캐나다 대사관 앞.
30일 쿠바 주재 캐나다 대사관 앞.

캐나다 정부는 쿠바주재 캐나다대사관 직원들이 원인 불명의 뇌 손상 증상을 잇따라 보이고 있다며 대사관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어제(30일) 성명을 통해 쿠바주재 대사관에서 뇌 손상 증상을 보인 14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사관 직원을 16명에서 8명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캐나다 정부는 밝혔습니다.

캐나다대사관 측은 가장 최근에 발병한 외교관은 지난해 여름에 부임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메스꺼움과 현기증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에 쿠바주재 대사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호세피나 비달 캐나다주재 쿠바대사는 캐나다의 대사관 축소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양국 간 외교 관계 손상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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