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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당 테러, 100명 사상...IS, 배후 자처


27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필리핀 술루주 홀로섬의 성당 밖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7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필리핀 술루주 홀로섬의 성당 밖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필리핀 성당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IS는 어제(27일) 자신들의 선전매체를 통해, 필리핀 남부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이날 발생한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성당에서 어제 아침 발생한 연쇄 폭발로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아침 9시경 미사가 진행 중이던 성당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폭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병력 등이 현장에 출동하자 2차 폭발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 대변인은 "끔찍한 범죄 배후에 있는 무자비한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고는 민다나오섬을 비롯해 필리핀 남부에 이슬람 자치정부의 인정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한 지 약 1주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인구가 많은 남부 지역에서 실시된 이번 주민투표는 통과됐지만, 홀로이 포함된 술루주에서는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홀로섬은 오래전부터 이슬람 무장반군의 폭탄 공격과 납치 등이 기승을 부렸던 지역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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