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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부 국경 방문..."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 새 장관 인준 뒤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텍사스 국경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연방 정부 폐쇄 사태가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했습니다. 한편 9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의회 지도부 회동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신임 장관이 인준된 뒤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육군이 모병 목표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도입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 ‘아메리카 나우 소식 보겠습니다.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사태가 10일로 20일째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남부 국경을 방문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텍사스주 매캘런에 있는 국경경비대 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아닙니다. 지난해 3월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쪽 국경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그곳에서 국경장벽 시제품을 둘러봤습니다.

진행자)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상황이 길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일정이 눈길을 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지출안이 합의가 안 돼서 연방 정부가 부분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인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에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정치권이 최근 이 사태를 풀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9일에도 백악관에서 회동이 있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방 의회 지도부를 만났는데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이 빨리 끝났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그리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먼저 백악관 건물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슈머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슈머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Unfortunately, the President just got up and walked out…”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도중에 갑자기 일어나서 나가버렸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게 국경장벽 건설에 찬성하느냐고 묻고, 펠로시 의장이 아니라고 답하니까 그러면 더 논의할 게 없다면서 방에서 나가버렸다고 슈머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역시 장벽건설이 문제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shutdown), 즉 연방 정부 폐쇄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연방 공무원들에게 무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펠로시 의장] "The President seems to be insensitive to that…”

기자) 연방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는데, 이런 상황이 와서 너무 슬프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럼 공화당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펜스 부통령이 공화당 지도부와 함께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먼저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가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펜스 부통령] “And today, in this brief meeting, we heard once again that Democratic leaders are unwilling to even negotiate…”

기자) 이날 짧게 진행된 회동에서 민주당이 협상할 뜻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는 겁니다. 펜스 부통령, 민주당이 협상하기 전에 연방 정부 폐쇄를 먼저 풀라고 요구했다면서, 연방 정부 문을 열면 국경장벽 건설에 합의할 것이냐는 트럼프 대통령 질문에 펠로시 의장이 ‘NO’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럼 잘 가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백악관과 공화당은 협상하려고 했지만, 민주당이 무조건 연방정부 폐쇄 상황을 먼저 해결하라고 요구했단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The President wants to solve this problem. That’s why he continues to bring us down…”

기자) 매카시 대표는 민주당이 한 번도 제대로 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빨리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역시 이날 회동도 양쪽이 서로 견해차만 확인하고 끝난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에 필요한 자원이나 예산을 확보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일단 연방 정부 폐쇄 상황을 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날 회동이 끝난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넷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만남은 완전하게 시간 낭비였다. 연방 정부 폐쇄를 풀면 국경장벽이나 장애물 설치에 합의할 것이냐는 물음에 펠로시 의장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래서 자신은 ‘안녕(bye-bye)'이라고 말하고 나왔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0일 텍사스로 출발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범죄에 신경 쓰지 않는 젊은 의원들에게 접수됐다고 재차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방 의회 지도부를 만나기 전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났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연방 의회에 와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일치단결해서 국경장벽 건설 방안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10일 트위터에 상원과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단합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정부 폐쇄 문제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연방 의회가 만드는 예산에 의지하지 않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서 국경장벽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10일 기자들에게 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아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연방 법무부 부장관의 신변과 관련된 소식이 나왔죠?

기자) 몇몇 미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로젠스타인 부장관의 거취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뮬러 특검과 관련 있기 때문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특검 수사를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그런데 이렇게 사연이 더 있습니다. 2017년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합니다. 본인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이 있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그러자 연방 법무부 2인자인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특검을 출범시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마녀사냥이라고 줄곧 비난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자신에게 골칫거리가 된 특검을 출범시킨 데다가 특검 수사를 외부 입김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로젠스타인 부장관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오랜 기간 경질설에 휘말렸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11월에 치러진 중간선거 전후 기간에도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경질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과는 다르게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경질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법무부 장관이 새로 지명됐으니까 장관 지명자가 인준되면 자신은 할 일을 다 했다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장관이 특검 수사를 지휘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진행자) 뮬러 특검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는 보도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뮬러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어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사임을 결심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NBC 방송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뮬러 특검 수사가 완전하게 마무리된 뒤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윌리엄 장관 지명자가 뮬러 특검과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말을 했더군요?

기자) 네. 바 지명자를 만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언론에 전한 말인데요. 그레이엄 의원은 바 지명자가 장관이 되면 특검 수사를 보호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육군 지원자들이 입대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육군 지원자들이 입대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육군이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등 몇몇 언론이 전한 소식입니다. 미 육군 당국이 이른바 ‘Z 세대(Generation Z)’의 지원율을 높이려는 방안을 속속 도입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Z 세대라면 나이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대략 24세 이하를 말하는데요. 이들 세대가 역시 군에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이 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육군이 지난 회계연도에 모병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기억이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2018 회계연도 목표가 7만6천500명이었는데, 6천500명이 모자란 7만 명에 그쳤습니다. 육군 주 방위군과 예비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각각 1만5천 명, 그리고 5천 명씩 목표치에 미달했습니다. 2018 회계연도는 지난2017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를 말합니다. 육군 지원자 수가 목표에 미달할 건 13년 만이었는데요,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05년 이래 처음이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육군 지원율이 목표치보다 적었던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새로 뽑을 군인을 많이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것도 주원인인 것으로 미 육군 측은 분석합니다. 일자리가 많으니까 젊은이들이 굳이 군에 지원하는 않는 거죠.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육군이 모병을 활성화하려고 어떤 방안을 활용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중점적으로 모병 활동을 할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남부 같은 보수적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모병 활동을 펼쳤는데, 진보 성향을 띠는 지역에서도 모병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금까지는 아무래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 있는 젊은이들이 군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서부나 동부 같이 진보세가 강한 지역 젊은이들도 육군에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육군 모병 당국은 이런 지역으로 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22개 도시를 꼽았습니다. 육군 모병 당국은 또 새로운 수단을 모병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진행자) 새로운 수단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하나요?

기자) 먼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대표적인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를 들 수 있습니다. SNS에서 모병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전화를 통한 모병 활동은 Z 세대에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관련 당국은 그러면서 ‘e스포츠(eSports)’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e스포츠라면 많은 젊은이가 열광하는 비디오 게임을 말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비디오 운동 게임을 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런 ‘e스포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모병 활동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육군 당국은 그 밖에 군 복무로 주어지는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고, 또 육군 복무와 관련해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모병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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