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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셧다운' 돌입


21일 밤 예산안 처리 논의가 진행중인 미국 워싱턴 연방 의사당 전경.

22일 0시를 기해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셧다운(shutdown)’이란, 정부 예산이 처리되지 않아서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업무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미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비용을 둘러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전날(21일) 기한 내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연방 기관이 문을 닫거나 업무 상당 부분이 중단될 수 있지만, 나흘 연휴가 이어지는 25일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입니다.

22일이 휴일인 토요일이고, 성탄 전날인 24일이 앞서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셧다운과 상관없이, 미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공공 안전에 직결되는 공무는 계속 가동됩니다. 담당 공무원들은 필수 근무자로 간주돼 업무에 투입됩니다.

주요 정부 부처 중 셧다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내무부, 농무부, 국무부, 법무부 등과 관련 중소 기관, 국립공원 등입니다.

지난 9월 말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등 일부 부처에 대해서는 1년 치 예산을 반영하는 등 연방정부 예산의 75% 가량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셧다운 관련 기관 공무원 38만여명 이상이 무급휴가 상태로 전환되고, 42만여명은 급여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이번 셧다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가지 않길 비란다”고 21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지내려던 연말 휴가를 연기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앞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2월 9일 반나절 동안 이어진 뒤 예산안 처리로 해소됐습니다.

ABC 방송에 따르면 1976년 이후 이번이 역대 20번째 사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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