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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FBI 국장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미국인 4명에 초점 맞춰 시작”


코미 전 FBI 국장이 7일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증언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코미 전 FBI 국장이 7일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증언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당초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조사는 4명의 미국인과 이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연루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가 8일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7일 열린 위원회 비공개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4명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7월 당시 트럼프 후보와 관련이 있던 4명의 미국인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노력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수사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가 민주당 대선캠프의 지원을 받은 전 영국 첩보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작성한 자료에 의해 촉발된 것이 아니라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대선 캠프 외교 자문이 대선 기간 중 중개자로 삼았던 인물들로부터 비롯됐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코미 전 국장은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FBI에 트럼프 대선캠프에 대한 감시나 침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이 해임될 당시 FBI는 트럼프 대선캠프가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협력했는지 여부에 대해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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