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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OPEC, 원유 감산 합의


5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5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7일 합의했습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 10개 나라로 구성된 ‘OPEC플러스’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간의 회의 끝에, 다음 달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줄어드는 120만 배럴 가운데 OPEC 측이 총 80만 배럴, 비회원국들이 40만 배럴을 담당한다고 이라크 석유부 측이 로이터통신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리비아, 베네수엘라는 감산 의무에서 예외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유를 들어, 예외 적용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중재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가 내년 1월 1일 자로 OPEC을 탈퇴한다고 선언한 뒤 사우디는 OPEC의 결속 약화를 우려해왔습니다.

예상 밖으로 큰 감산 합의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반대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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