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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GM, 대규모 구조조정안 발표...뮬러 특검 "매너포트 거짓 증언"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GM 공장 입구.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가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GM은 이를 위해 북미 공장 다섯 군데 가동을 중단하고 많은 근로자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사전형량조정 제도에 응했던 폴 매너포트 씨가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매너포트 씨를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새로운 화성 탐사선이 무사히 착륙에 성공한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인 미국 GM사가 26일 중요한 발표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GM이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북미 공장 다섯 군데 가동 중단, 감원, 그리고 일부 차종 생산중단 등입니다.

진행자) 제네럴모터스(GM)라면 미국 제조업을 상징하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고요. 세계적으로도 1, 2위를 다투는 회사입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GM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미국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회사들입니다.

진행자) GM이 밝힌 구조조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봤으면 하는데,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 미국 오하이오주, 메릴랜드주에서 각각 1곳, 그리고 미시간주 2곳 해서 모두 5개 공장입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조립 공장이 3곳이고 엔진 제조 공장이 2곳입니다. 또 2019년 말까지 북미 지역 바깥에 있는 공장 2곳도 문을 닫을 예정이라는데요. 그곳이 어디인지는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노동자 감원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주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직원 15%, 그리고 간부직 직원 25% 정도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인원 수로는 대략 1만4천 명 이상이라는데요. 이 가운데 생산직이 6천 명 이상이고 사무직이 8천 명 정도라고 합니다. GM은 이미 지난 10월에 자격이 되는 직원 1만8천 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아까 생산이 아예 중단되는 차도 있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6개 차종입니다. 쉐보레 차종에서는 볼트, 크루즈, 그리고 임팔라가 들어갔고요. 뷰익 차종에서는 라크로세, 그리고 캐딜락 차종에서 XTS와 CT6가 생산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GM이 이번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가 뭡니까?

기자) 몸집을 줄이고 여기서 아끼는 비용으로 미래에 유망한 차종과 사업에 집중하려는 목적에서입니다. GM 측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2020년 말까지 매년 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진행자) 미래에 유망한 차종과 사업이라고 했는데, 이게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차종으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들 수 있고요. 사업으로 차량공유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전기차를 말했는데, GM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쉐보레 볼트란 차가 전기차 아니었나요?

기자) 볼트가 완전하게 전기로만 가는 차가 아니고요. 가솔린 엔진도 달린 이른바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입니다. GM이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건 이런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완전하게 ‘전기 배터리’, 즉 ‘축전지’로만 가는 차입니다.

진행자) 전기차 외에 이 자율주행차도 최근에 주목받는 기술이죠?

기자) 맞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사람이 몰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자동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GM도 이 자율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겁니다. 그밖에 차량공유업은 미국의 우버나 리프트같이 차를 나눠 타는 업종을 말합니다.

진행자) 생산이 중단되는 차종은 어떤 근거로 지정된 겁니까?

기자) 역시 판매가 부진한 차종이 대상이 됐습니다. 모두 일반 승용차가 대상이 됐는데요. 요즘 미국 사람들은 이런 보통 승용차, 즉 ‘세단(sedan)’보다는 덩치가 큰 트럭이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인 ‘SUV(Sports Utility Vehicle)’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포드자동차도 곧 세단 두 종의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GM의 몸집 줄이기로 곧 미국 안에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참인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겠군요?

기자) 네. 물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M의 발표에 크게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was very tough…”

기자) 트럼프 대통령, 이날 미시시피주로 지원 유세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GM 최고경영자와 전화했다면서 그때 굉장히 강하게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GM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해줬으니까 빨리 일자리를 회복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때 GM이 큰 어려움에 처하자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미국 자동차 업종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런 약속이 무색해진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공장이 문을 닫는 지역에 위치한 미시간이나 오하이오주 등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유는 쇠락해가는 지역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고 기대에서였는데요. GM의 이번 발표는 이런 기대를 무색하게 하는 조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노조와 현지에 지역구를 둔 연방 의원들은 GM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온타리오 공장 폐쇄에 실망을 나타내고 직장을 잃는 근로자의 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했던 폴 매너포트 씨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소식이 나왔군요?

기자) 네. 특검 측이 26일 워싱턴 D.C. 연방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특검은 매너포트 씨가 사전형량 조정에 응한 뒤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그러면서 매너포트 씨에 대한 선고 일자를 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 씨는 지난 미국 대선 기간 잠시 트럼프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진행자) 사전형량 조정이란 것이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이라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을 경감받는 것이 바로 플리바게닝입니다. 한편 매너포트 씨 변호인단은 매너포트 씨가 특검에 전적으로 협조했다면서 플리바게닝 합의를 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특검에 여러 차례 기소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모두 세 차례입니다. 첫 번째는 등록하지 않고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일한 혐의, 두 번째는 세금사기, 금융사기 혐의고요. 세 번째는 증인 회유 혐의였습니다. 이 중에서 워싱턴 D.C. 연방 지법이 심리한 혐의가 첫 번째, 세 번째 혐의였습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유죄 평결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 소재 연방 지법에서 두 번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는데,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매너포트 씨에게는 최대 징역 10년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너포트 씨 합의한 사전형량 조정은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재판에만 적용되고요. 이미 유죄 평결이 나온 재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진행자) 특검은 매너포트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거짓말을 했다는 건가요?

기자) 특검은 구체적으로 매너포트 씨가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 매너포트 씨를 집중적으로 심문했을 텐데 매너포트 씨가 여기서 거짓말을 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가 러시아 스캔들과도 직접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진영 수뇌부에 있어서 특검 수사에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너포트 씨는 특히 특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트럼프 타워 미팅에도 참여했는데요. 트럼프 타워 미팅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러시아 변호사를 트럼프 후보 진영 수뇌부가 만난 걸 말합니다.

진행자) 그럼 매너포트 씨에 대한 재판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과 변호인 측은 일단 매너포트 씨에 대한 선고 일자를 잡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또 특검은 합의가 깨졌다고 판단하고 매너포트 씨를 남아 있는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매너포트 씨와의 플리바게닝이 깨진 것은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중요한 증인을 잃은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인사이트 탐사선의 상상도. NASA 제공.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인사이트 탐사선의 상상도. NASA 제공.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우주과학계에 경사가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착륙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 직원들이 환호성을 올렸는데요, JPL이 바로 이번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자동차 크기인 ‘인사이트’호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에서 ‘아틀라스5(Atlas5)’ 로켓에 실려 발사됐는데요, 장장 4억8천만km, 거의 7달에 달하는 여정 끝에 화성 엘리시움 평원에 안착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착륙 과정이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걸린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기자) 맞습니다. 화성 대기 진입에서 착륙까지 과정을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르는데요, 총알보다 빠른 속도인 시속 2만km로 날아가다가, 6분 30초 안에 속도를 거의 0으로 줄여서 착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섭씨 1천500도가 넘는 화성 대기 진입열을 견디고 낙하산을 펼쳐야 하는 등 힘든 관문이 많은데요, 나사는 이 과정이 모두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과정을 모두 지구에서 조정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성에서 보내는 신호가 지구에 도착하려면 8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그러니까 상황이 모두 끝난 뒤에 신호가 도착하는 셈이니까 여기서 조정할 수가 없는 거죠.

진행자) 그런데 나사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착륙에 성공한 것만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1975년 바이킹 1호가 처음이었는데요, 6년 전인 2012년에는 ‘큐리오시티(Curiosity)’호를 화성에 보낸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착륙한 ‘인사이트’는 이전 탐사선들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앞서 화성에 착륙한 패스파인더(Mars Pathfinder), 소저너(Sojourner), ‘큐리오시티’ 등은 바퀴가 달려서 화성 표면을 돌아다녔는데요, ‘인사이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퀴 없이 다리가 3개 달린 모양으로, 착륙장소인 엘리시움 평원에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화성 표면이 아니라, 화성 내부를 조사하는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인데요, 화성 내부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화성 내부를 어떤 식으로 조사한다는 거죠?

기자) 먼저 지진계를 이용해서 화성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진동을 감지하는데요, 과학자들은 지진파를 통해 화성 암석층이 어떻게 돼 있는지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거대한 못처럼 생긴 기구로 지하 5m 정도까지 파고 들어가 화성 내부의 온도를 재게 되는데요, 화성이 얼마나 활동적인지 가늠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라디오 전파를 통해 화성 축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알아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화성 내부가 액체로 돼 있는지, 고체로 돼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언제부터 지구에서 이런 자료를 받아볼 수 있나요?

기자) 조금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한 장소를 골라 이런 도구를 설치하는 데만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인사이트’가 수집한 자료가 오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나사 측은 밝혔습니다. ‘인사이트’는 앞으로 2년 동안 활동할 예정인데요, 이번 ‘인사이트’ 계획에는 8억5천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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