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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부 국경 폐쇄 가능성 언급...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이 나빠지면 멕시코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교역이 크게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했습니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에게 비공개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공개 증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들은 손님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22일 미국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군 장병들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남부 국경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휴가를 보내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통화를 했는데요. 상황이 나빠지면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 will close..”

기자) 상황에 따라 일정 기간 남부 국경에서 미국으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경우엔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국경 전체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나빠진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캐러밴이 속속 남부 국경에 도착하고 있는데, 멕시코 정부가 캐러밴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말은 역시 캐러밴하고 관계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미국가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서 출발해서 미국 남부 국경으로 오고 있는 사람들 행렬을 캐러밴이라고 하죠?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 행렬인데, 현재 미국 남부 국경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할 사람들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들을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죠?

기자) 맞습니다.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면 망명을 신청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22일 성명을 내고 캐러밴이 미국에 들어오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최근에 연방 2심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처에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9 연방 항소법원이 해당 대통령 행정명령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판사가 편향된 판결을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이 발언을 반박하면서 크게 화제가 됐죠?

기자) 네.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내서 연방 법원에 정치 판사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을 계속 비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인터넷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완전한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자. 22일 트럼프 대통령 통화에서 또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진행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이 닫히면 멕시코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Mexico will not be alble to..”

기자) 멕시코가 미국에 차를 많이 파는데 국경이 닫히면 차를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참고로 지난해 기준으로 두 나라 교역량이 6천억 달러 수준인데요. 하루 교역량은 약 16억 달러에 달합니다.

진행자)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멕시코 정부에 캐러밴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잘 통제하라는 말이군요?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캐러밴에 대응해 군을 국경에 파견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육군 약 5천800명, 그리고 주 방위군 2천100명이 남부 국경에 배치돼서 국경경비대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남부 국경에 배치된 군 병력에 대해서 눈길을 끄는 말을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y have to…”

기자) 남부 국경에 배치된 군인들이 필요하면 무력을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꼭 필요하면 무력을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건 애초 미국 국방부 설명하고는 다른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헌병’, 즉 ‘군 경찰’이 무장하지 않을 것이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직접 체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국경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가 무력 사용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그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장관 말이 대통령 말하고는 좀 다르네요?

기자) 네. 하지만, 국방부의 일관된 자세는 자위 목적 외에 무력 사용은 없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을 언급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re could be shutdown…”

기자) 새 회계연도 예산에 국경장벽 예산이 들어가지 않으면 연방 정부가 폐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국경장벽을 세우는 데 드는 예산을 요구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연방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대로 국경장벽 예산을 잡아주지 않았죠? 트럼프 대통령 말은 이제 좀 있으면 민주, 공화 두 당이 2019 회계연도 예산을 정식으로 편성해야 하는데, 여기에 장벽 건설 예산이 빠지면 예산안을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연방 의회가 보내온 예산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연방 정부가 문을 닫아야 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예산이 없으니까 연방 정부가 부분적으로 문을 닫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종종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을 언급해 왔는데요. 연방 의회가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로레타 린치 전 연방 법무장관이 연방 하원 소환장을 받았군요?

기자) 네. 하원 정보위원회가 지난 21일 두 사람에게 소환장을 보내서 비공개 증언을 요구했습니다. 증언 일자는 코미 전 국장이 12월 3일, 린치 전 장관은 다음날인 4일입니다.

진행자) 무슨 일로 증언을 요구하는 겁니까?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증언을 하라는 겁니다.

진행자) 이게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던 클린턴 전 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에 업무에 개인 이메일 계정과 저장 장치를 사용해서 크게 논란이 됐었습니다. 당시 FBI가 이 문제를 조사했는데요. 그래서 당시 FBI 수장이었던 코미 전 국장과 FBI를 지휘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던 린치 전 법무장관이 증언 대상이 된 겁니다.

진행자) 공화당 쪽에서는 FBI 조사에 불만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FBI가 조사를 진행한 뒤에,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이 문제가 있지만, 기소하지는 않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이게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정보위원회가 이 문제를 조사해 왔습니다.

진행자) 반면 민주당은 하원 정보위원회 조사에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진행 중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이라면 지난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진영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서 내통 의혹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사법방해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소환장을 받은 두 사람이 증언에 나서는 겁니까?

기자) 지금 코미 전 국장은 비공개 증언을 거부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진행자) 코미 전 국장이 공개 증언을 요구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22일 인터넷 트위터에 비공개 증언이 정치적으로 왜곡되는 걸 자주 봤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개 증언을 원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하원 회기가 끝나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원 정보위원회가 두 사람 증언을 서두르는 모양새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회기도 회기지만, 내년부터 정보위원회 위원장 자리가 민주당 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증언을 서두르는 겁니다.

진행자) 이게 다 중간선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일에 치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새해에는 정보위원장 자리가 민주당 차지가 됩니다. 그래서 공화당은 그 전에 증언을 진행하려는 겁니다.

23일 뉴욕 웨스트베리의 대형 전자제품 매장 '베스트바이(Best Buy)' 앞에서 쇼핑객들이 줄을 서 있다.
23일 뉴욕 웨스트베리의 대형 전자제품 매장 '베스트바이(Best Buy)' 앞에서 쇼핑객들이 줄을 서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22일이 미국 추수감사절이었고, 다음날인 23일에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죠?

기자) 네. 미국에서 가장 바쁜 쇼핑 기간이라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 이게 역사가 있는 용어죠?

기자) 네. 이 말이 원래 미국 동부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난 1950년대에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난 다음 날 물건을 사려고 필라델피아 도심으로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몰려드는 사람들로 교통이 마비되고, 경찰들은 교통정리에, 치안까지 신경 쓰느라 12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됐다는데요. 이렇게 혼잡한 상황을 빗대서 이날을 ‘블랙 프라이데이’, 즉 ‘검은 금요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이날 백화점이나 대형 상점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몰리죠?

기자) 맞습니다. 워낙 물건을 싸게 팔기 때문에 가게마다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전날부터 상점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건 예사고요.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원하는 상품이 있는 매대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관련 업계 전망을 보면 추수감사절인 22일부터 5일 간 약 1억6천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미국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물건을 사러 나서는 셈입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동부 시각으로 23일 오전인데 벌써 가게들이 사람들로 북적이겠군요?

기자) 그럴 겁니다. 올해는 대형 상점들이 손님들이 물건값을 치르려고 줄을 오래 서는 걸 덜어주려고, 이동기기를 들고 다니는 직원들이 매장 곳곳에서 손님들이 물건값을 치르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줄을 서기 싫어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해마다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 쇼핑 기간 온라인 구매는 지난해보다 14.8% 증가해 약 1억 2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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