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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이집트 중재 휴전안' 수용


13일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에서 어린 소년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하마스의 '알 아크사' TV 방송국 주위에서 놀고 있다.
13일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에서 어린 소년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하마스의 '알 아크사' TV 방송국 주위에서 놀고 있다.

최근 무력충돌을 빚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오늘(14일)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노력이 이스라엘 점령에 관한 휴전을 다시 강화하는 결과를 이뤘다"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위해 이집트와 카타르, 노르웨이, 유엔이 기울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도 휴전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신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을 '구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안 합의와 관련해 "지금 이스라엘 지도부는 그것이 힘들지라도 옳은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주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휴전안 수용을 "테러에 대한 굴복"이라며, 국방장관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베르만 장관이 이끄는 베이테누당은 네타냐후 정부와의 우파연정에서 탈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소속한 리쿠드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직을 맡을 것이라며, 국가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다시 선거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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