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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장 위구르 캠프, 즉각 폐쇄"...중국 "정치적 의혹 제기"


지난해 중국 서부의 신장 자치구에서 경찰이 위구르족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서부의 신장 자치구에서 경찰이 위구르족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이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신장 자치구 '재교육 센터'에 대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또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어제(6일)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서, 중국은 "일부 국가들의 편견으로 가득한, 정치적 의혹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 부부장은 또 중국은 모든 소수 민족의 권리를 법에 따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 대상인 중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했으며, 미국 등 일부 회원국들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캠프의 인권 탄압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중국이 해당 지역에 임의로 억류하고 있는 수십만, 혹은 수백만 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캐나다와 영국 대표단도 중국의 인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신장 위구르 캠프에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임의 구금 형태로 억류돼 있다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해당 시설은 '무료 직업훈련소'로서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중국어와 현대 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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