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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으로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플로리다 주 에스테로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플로리다 주 에스테로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향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출생시민권'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보단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새로운 공화 다수당이 허술한 이민 문제와 국경 안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진행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사람이 와서 아이를 낳으면 시민권을 주는 유일한 나라"라며, 행정명령을 통해 이 제도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행정명령을 통해 출생자 자동 시민권 제도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면서, 의회를 통해 폐지하기를 원하지만, 행정명령으로도 가능하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법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자, 그 사법권에 속하게 된 사람 모두가 미국 시민"이라는 수정헌법 14조에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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