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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무장관 "사우디 제재 가능성 배제 안해...무기수출 중단은 아직"


튀니지를 방문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지난 22일 유세프 샤히드 튀니지 총리를 만나기 위해 회담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튀니지를 방문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지난 22일 유세프 샤히드 튀니지 총리를 만나기 위해 회담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오늘(31일) 현지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피살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해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르드리앙 외무장관은 또 "지금까지 책임자와 살해 경위 등이 공개적으로 발표되고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프랑스는 계속해서 진실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르드리앙 장관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 여부와 관련해선, 독일의 행동이 성급했다며 "우리는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유보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또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은 프랑스 전체 무기 수출의 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반정부 언론인 카쇼기 씨가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왕실의 지시를 받지 않은 '독자적인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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