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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룰라 전 대통령 처벌 판사, 법무장관 기용"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투표를 한 후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대통령에 유죄 판결을 내린 법관을 새 정부에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오늘(30일) 현지 '글로보' TV와 인터뷰에서, 총기규제 완화와 부패와의 전쟁 등 자신의 주요 선거 공약을 실천하는데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형 부패수사를 맡아온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를 법무장관이나 2020년 공석이 생기는 대법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과 국영기업, 대형 건설 업체 등이 연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 수사를 감독하며, 룰라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노동자당(PT)은 모루 판사가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봉쇄하기 위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또 "자신은 언론의 자유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언론에 대한 정부의 광고 게재 등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지난 28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55%의 득표를 얻어 45% 득표에 그친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습니다.

육군 대위 출신의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극우 성향의 발언과 공약, 거침없는 성격으로 ‘트로피컬 트럼프(Tropical Trump)’, '열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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