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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리커창 "북한 비핵화 공동 목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26일 베이징 인민당대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26일 베이징 인민당대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아베 총리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만찬을 진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 때에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방향으로 진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리커창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중 관계는 경쟁에서 협조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리 총리와 함께 양국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도 회견에서 "올해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은 중일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았다"면서 "양국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겠다는 결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한반도 정세가 대화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관련국들이 대화하고 노력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중일 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측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제3국 인프라개발 협력, 양국 중앙은행의 스와프 협정 재개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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