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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북 제재 감시' 동중국해 호위함 파견


호주 해군 프리깃함 (자료사진)
호주 해군 프리깃함 (자료사진)

호주군 호위함이 해상에서 이뤄지는 유엔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동중국해에 파견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구체화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달 일본에 초계기를 파견했던 호주가 이번에는 호위함을 보냈습니다.

멜 허펠드 호주 공군 중장은 12일 호주가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도탄 장착 호위함 ‘HMAS 멜버른호’를 동중국해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위함 파견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승조원 2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HMAS 멜버른호는 이미 일본에 파견된 호주 해상초계기 2대와 함께 선박들의 대북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호주는 지난달 초계기 AP-3C 2대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허펠드 중장은 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 행위를 색출하는 것은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많은 교역 활동 속에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불법 행위를 하는 선박을 색출해내는 데는 여러 제약이 따르고, 활동의 정확한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함정의 순찰 활동 자체만으로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허펠드 중장은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지난 4월에도 P-8A 포세이돈 초계기 1대를 파견하는 등 대북 제재 감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은 지난 10일 시드니에서 열린 양국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구체화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박 간 불법 환적 등 공해 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데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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