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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친선조약 파기할 것"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과 1955년 체결한 '친선조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두 나라 간 경제관계와 영사권을 확립하는 1955년 협정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이란이 국제사법재판소 ICJ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ICJ 판결로 미국-이란 친선조약의 절대적인 모순이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ICJ는 이날 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를 복원한 것은 1955년 '친선조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이란 측의 제소를 받아들였습니다.

ICJ는 이에 따라 미국은 이란의 인도주의 분야와 민간 항공 부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ICJ는 "정치적이고, 비효율적인 기관"이라고 비판하고, 미국 정부는 ICJ 판결에 구속될 수 있는 모든 국제 협약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을 '무법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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