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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비핵화 진전 없어 vs. 대화 긍정적”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의원들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진전은 없고 올바른 방향으로도 여겨지지 않는다는 회의론과 그나마 대화가 이어져 다행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으로 나뉘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I don't know how we can say that we are moving in the right direction when we don't even have an agreement on what the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r means and on the same terms and commitments. So I think so far I’ve seen a lot of aspirations but very little substances...”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메넨데즈 의원은 25일 VOA 기자와 만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정의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것은 (비핵화에 대한) ‘많은 포부’뿐이고 실질적인 것은 없기 때문에 우려된다는 설명입니다.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

이와 관련해 상원 외교위의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미국이 외교를 이용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비핵화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카딘 의원] “I have not seen any concrete progress towards denuclearization. I’m glad that people are talking. I’m glad that they are using diplomacy. But, I haven’t seen concrete progress.”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과연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조차 불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탐 우달 민주당 상원의원.
탐 우달 민주당 상원의원.

상원 외교위 소속의 탐 우달 민주당 상원의원도 남북 정상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고 이를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비핵화에) 엄청난 진전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우달 의원] “I think the discussions that are being held between the South Korean President and the North, I think that's a good thing. That should continue…”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23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만들고 있고 이 모든 일은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조치이자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같은 날 CBS 방송에 출연해 유사한 취지의 발언을 하며 북한 문제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

이와 관련해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상황을 판단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Too early to tell. I'm glad that we're having a dialogue. There's nothing to lose by talking. But I’m concerned that we are heaping too much praise on KJU without any real change yet. I don’t think he is terrific.”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잃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진정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김정은을 너무 열광적으로 치켜세우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자신은 김정은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카일 공화당 상원의원.
존 카일 공화당 상원의원.

지난달 별세한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대신해 활동하고 있는 존 카일 상원의원은 미-북 비핵화 협상을 전망하긴 어렵다면서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일 의원] “I don't know but I'm very hopeful. I think they have to listen to what the Secretary of the State is saying and give them the leeway to negotiators...”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폼페오 국무장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미국 측 협상가들에게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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