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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초강력태풍 '망쿳' 피해 속출


14일 필리핀으로 초강력 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해안가 주민들이 임시 보호소에 긴급 대피해 있다.
14일 필리핀으로 초강력 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해안가 주민들이 임시 보호소에 긴급 대피해 있다.

허리케인 5등급에 맞먹는 초강력 태풍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망쿳은 15일 새벽, 최고 시속 30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필리핀 북단 루손섬의 카가얀주 해안 바가오 마을에 상륙했습니다.

망쿳은 이후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허리케인 4등급에 해당하는 시속 26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망쿳의 상륙에 앞서 대규모 대피가 시행됐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필리핀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그러나 정전과 산사태 등으로 통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500만 명 이상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필리핀 적십자사는 1천만 명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 망쿳은 올해 들어 필리핀을 강타하는 15번째 태풍입니다. 필리핀은 한 해 평균 약 20번의 태풍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상 당국은 망쿳이 월요일(17일)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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