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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대북 제재 이행 점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주 월요일(1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14일 저녁,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안보리 긴급회의는 대북 제재 이행과 집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미국 대표부는 어떠한 나라도 거명하지 않았지만, 전날(13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이 러시아의 압력으로 수정됐다며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성명에서 "보고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러시아가 유엔의 독립적인 대북제재 보고서를 편집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면서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러시아를 포함, 모든 회원국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위원회는 반드시 보고서 원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석유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이 급증했으며 일부는 러시아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31일 보고서의 여러 항목과 작성 과정에 동의할 수 없어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보고서 공개를 보류시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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