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함께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러시아가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오늘(14일) 공개한 영상에는 미국 알래스카에 인접한 베링해 주변에서 러시아 구축함들이 구조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S-300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버크 중거리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13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함께 합동군사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러시아는 11일~17일 간 동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병력 30만 명, 전투용 차량 3만 6천대, 전투기 1천대, 함정 80대 등을 동원한 ‘보스토크(동방)-2018’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옛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중국군도 병력 3천200 명과 함께 장갑차와 전투기를 파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알래스카에 접근하면서 미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