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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대북 선제공격 논의’ 등 내용 담긴 우드워드 책 반박


지난해 4월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 행사에 참석한 밥 우드워드 기자.
지난해 4월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 행사에 참석한 밥 우드워드 기자.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공격 방안 강구를 지시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책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많은 재원을 투입해 미군을 한반도에 주둔시키는 데 대한 회의론을 제기했고, 지난해에는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에게 선제적 군사공격 방안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당시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곧 펴낼 신간인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워싱턴포스트가4일 보도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즉각 이 보도를 반박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실에서 책임 있는 정책 결정은 본질적으로 복잡하다면서도 최선의 옵션을 찾기 위해 모든 가정을 시험해보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동안 이런 적극적인 논의가 중요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북한에 있던 미군 유해를 송환한 일과 미군의 준비태세를 강화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우드워드의) 책은 조작된 이야기일 뿐”이라며 “불만을 가진 많은 전직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기 위해 말한 것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들의 성명을 소개한 뒤 “우드워드의 책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벌써 반박되고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용된 말들은 가짜”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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