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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베네수엘라 난민 대응' 국경 치안유지 병력 증가


지난 19일 브라질 로라이마 주 파카라이마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군인들이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9일 브라질 로라이마 주 파카라이마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군인들이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브라질 정부가 인근 베네수엘라에서 밀려드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어제(28일) 북부 로라이마 지역에 군인들을 보내라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오는 9월 12일까지 효력을 유지하며, 브라질군은 로라이마 지역 국경과 고속도로에서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대륙 전체의 조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군이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대거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지금까지 브라질에만 베네수엘라 시민 5만2천 명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은 지난 2015년 이래 베네수엘라 사람 약 160만 명 이상이 다른 나라로 떠났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90%는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등 다른 남미 나라로 들어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6만%를 넘어섰고, 현지에서는 의약품과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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