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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 준비 정황 구체화...집단체조 준비 모습도 포착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한반도 시간으로 18일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김일성 광장에 직사각형 형태의 인파가 포착됐다. 사진 제공=Planet Labs Inc.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선 집단 체조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일성 광장에 수 천명의 인파가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VOA’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토요일인 18일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김일성 광장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줄을 선 수천 명의 인파가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붉은 색 꽃과 같은 물체를 들고 있는 듯, 광장 일부분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이 장소에는 정확히 일주일 전인 11일에도 수 천명의 인파가 목격됐었습니다. 다만 지난주 가로 형태의 대열을 이뤘던 인파가 이번엔 앞쪽 단상을 기준으로 세로로 서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인파의 숫자는 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광장의 약 10%를 채울 만큼의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8일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면서 광장 전체를 뒤덮을 만큼의 주민들을 동원해 연습에 나선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광장 전체를 꽉 채운 모습이 목격된 건 열병식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9.9절 열병식이 아직 20일 가량 남은 현 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한반도 시간으로 18일 평양 미림 비행장 북쪽 광장을 찍은 위성사진. 군인들로 보이는 인파와 함께 은폐용 가림막이 보인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한반도 시간으로 18일 평양 미림 비행장 북쪽 광장을 찍은 위성사진. 군인들로 보이는 인파와 함께 은폐용 가림막이 보인다.

평양 미림 비행장 북쪽 광장에서도 군인과 차량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또 해당 지점의 동쪽 광장에도 대형 차량 등이 숨을 수 있는 은폐용 가림막이 등장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과거 북한은 열병식을 앞두고 이곳에서 군인 수 천명을 동원해 연습을 했었습니다. ​

다만 과거에 비해 군인들의 숫자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열병식 규모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물론 열병식까지는 아직 20여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부 군인만 연습에 동원됐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평양 능라도 경기장의 위성사진. 경기장 안쪽이 흰색으로 덮여 있는 가운데 17일과 18일 위성사진(왼쪽부터)에선 경기장 밖에 흰색 물체와 인파가 확인된다. 맨 오른쪽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위성사진. 사진 제공=Planet Labs Inc.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평양 능라도 경기장의 위성사진. 경기장 안쪽이 흰색으로 덮여 있는 가운데 17일과 18일 위성사진(왼쪽부터)에선 경기장 밖에 흰색 물체와 인파가 확인된다. 맨 오른쪽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위성사진. 사진 제공=Planet Labs Inc.

이런 가운데 9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 준비 모습도 위성사진에서 일부 확인됐습니다.

18일 ‘플래닛 랩스’가 평양 능라도 경기장을 찍은 사진에는 경기장 안쪽 중앙 부위가 대형 흰색 물체로 덮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이곳의 위성사진에는 축구장과 육상 트랙이 확인됐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또 경기장 바깥에는 흰색으로 된 대형 물체가 발견됐고, 하루 전날인 17일 위성사진에는 붉은색으로 색상을 동일하게 맞춘 인파가 경기장 앞쪽에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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