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최근 몬순 시즌을 맞아 내린 폭우로 적어도 7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집중호우로 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에 깔려 변을 당했다고 주 정부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이번 호우로 주택들이 침수되면서 8만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케랄라 주의 코치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오는 18일까지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주 전역의 모든 학교들도 폐쇄됐고, 일부 지역은 안전상 이유로 여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케랄라 주에 '호우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중앙정부는 현지에 병력을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이번 홍수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