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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대북제재로 인도적 지원에 큰 차질…송금, 선박 수송 제한”


지난 2016년 10월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이 북한 함경북도 연사군 수해지역을 방문하고 비상구호품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제재를 준수하는 선에서 대북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제재로 인해 인도적 지원 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 창구와 생필품 공급망이 제한된데다 지원 물품을 싣고 갈 선박을 찾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는 설명입니다. WFP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북 지원에 속도가 붙기를 기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WFP의 모든 대북 지원 활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범위 안에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제인 하워드 WFP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하워드 대변인] “All activities implemented by WFP in DPR Korea remain strictly within the parameters of al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하워드 대변인은 1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북 제재 준수를 확인하면서도 제재로 인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워드 대변인] “However, sanctions caused setbacks, and there have been serious, unintended consequences to our operations as a result of disruptions to banking channels, which limit our access to cash for operations, and the breakdown of supply chains, with delays in the transportation of vital goods into country. For example, ship owners are more reluctant to send their vessels to DPR Korea due to lengthy cargo inspections and fines.”

금융 거래가 중단돼 현금 운용이 어렵고, 지원 물품 공급망이 와해됐으며, 생필품 운송도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화물 검색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 때문에 선주들이 배를 북한에 보내길 꺼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유엔 안보리가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대변인] “We welcome the recently announced guidelines aimed at speeding up the delivery of humanitarian assistance to DPR Korea, and continue to stress that sanctions must not have adverse humanitarian repercussions on the civilian population of DPR Korea. The needs of the people of DPR Korea are real and we need to separate the humanitarian from the political.”

이어 제재가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어려움은 실재하며 인도주의 사안은 정치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6일 대북인도적 지원 시 품목에 대한 설명과 수량, 관련 당사자 목록, 운송 경로 이동 과정 등 10가지 항목의 세부 내용을 기재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채택했습니다.

이 같은 형식을 갖춰 인도적 지원 제재면제를 요청하면 신속히 승인 여부를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주민의 안녕을 깊이 우려하지만, 현재로선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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