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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중국, 남중국해 '행동준칙' 초안 합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 장관 회의의 전체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ASEAN 2018 Organising Committee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 장관 회의의 전체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ASEAN 2018 Organising Committee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소를 위한 '행동준칙(Code of Conduct)'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주최국인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은 오늘(2일)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아세안과 중국은 지난 6월 고위급 회담에서 '행동준칙'에 관한 단일 초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마련된 단일 초안에 대해 "좋은 소식이자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에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 만큼 최종안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남중국해 군사화 움직임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지연전술'을 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아세안과 중국은 지난 2002년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을 채택했고, 2013년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명시한 COC 마련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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