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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목사 억류 관련 터키 법무·내무 장관 제재


터키에서 지난 2016년 군부 쿠데타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씨가 지난 25일 이즈미르 구치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상태에 들어갔다.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를 놓고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1일) 터키 정부가 간첩죄로 억류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압둘하미트 귈 터키 법무장관과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장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브런슨 목사는 터키 정부의 불공평하고 부당한 행위의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는 적대적 행위이자 잘못된 결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의 위협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터키는 사법 독립성과 관련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터키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경고에도 불구하고 간첩죄 등으로 재판 중인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거부했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군부 쿠데타와 관련 있는 조직을 돕고,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미국 정부는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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