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장벽 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6일) 워싱턴을 방문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중요한 날"이라며, 미국과 EU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EU는 미국산 콩 수입을 사실상 즉시 확대하고, 자동차 이외의 제품에 대한 무관세·무보조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EU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좋고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EU가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관세 부과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양측이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을 약속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