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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ZTE ' 제재 해제 수용


베이징의 전자상가에 있는 ZTE 로고
베이징의 전자상가에 있는 ZTE 로고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중국의 유력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한 제재 해제 무효화 노력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ZTE의 사업 유지를 위해 제재 해제를 수용해 달라고 요구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20일, ZTE가 미국기업들로부터 주요 부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철회했습니다. 상원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지난달 통과된 국방수권법안에 이같은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하원의 국방수권법안에는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상원은 하원과의 최종 절충법안에는 이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상원과 하원의 최종절충법안은 앞으로 며칠 안에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ZTE가 제재 대상국가인 북한과 이란에 기술과 물자를 수출한 것과 관련,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습니다. ZTE는 미국 '퀄컴'사 등으로부터 스마트폰 핵심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폐업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주석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 등을 들어 조건부 제재 완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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