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3일, 중국 2위의 통신장비업체 ZTE에 가했던 제재를 공식 해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ZTE가 이란, 북한 등과 거래한 혐의를 들어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ZTE는 퀄컴 등 미국 기업들로부터 통신 기기 주요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생산이 중단되면서 파산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미국 정부와 ZTE는 과징금 10억 달러와 보증금 성격의 공탁금 4억 달러를 지급하고 회사 이사회와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이날 공탁금 4억 달러를 미국 은행에 예치함에 따라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ZTE는 이미 과징금 10억 달러는 지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ZTE는 3개월 만에 미국 기업과 다시 거래를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