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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선거 유세장 자폭테러...20여명 사망


10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페샤와르 선거 유세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10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페샤와르 선거 유세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선거 유세 현장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정치인 등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페샤와르 경찰 당국은 어제(10일) 오는 25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열린 아와미국민당(ANP)의 유세 현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2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ANP 지도자 하론 빌로우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빌로우르가 연설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직후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TPP)은 오늘(11일) 성명을 내고 ANP 유세 현장을 겨냥해 자살폭탄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샤와르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공격이 잦았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선거 기간 안전을 위해 8만 5천 명의 병력을 투표소 등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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