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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관세 발효에 보복 조치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오늘(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정책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발효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불공정 관세가 발효된 이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도 즉시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미국이 관세를 발효하면 농산품, 자동차, 위스키 등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WTO 규칙을 위반하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 해관총서가 현지 시간으로 6일 낮 12시 미국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늘(6일) 이 가운데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발효했습니다. 미국은 나머지 16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2주 안에 관세를 매긴다는 방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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