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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증산 합의… 구체적 수치는 제시 안 해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끝난 후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끝난 후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2일,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OPEC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증산에 반대하던 이란을 설득해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서, 주요 원유 소비국들은 유가를 낮추고 공급 부족 사태를 피하라고 촉구했었습니다.

그러나, OPEC 이번 결정에서 원유 생산을 얼마나 늘릴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아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고, 한 때 원유 가격이 3%까지 올랐습니다.

OPEC은 성명에서 이전에 합의된 감산량을 100%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OPEC이 결정을 발표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트위터에, OPEC이 생산량을 상당히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유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인도는 국제 경제를 해치는 원유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라고 촉구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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