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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실험장 네 곳 파괴’는 풍계리 갱도 의미”


지난 3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폭파 모습.
지난 3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폭파 모습.

북한이 네 개의 큰 실험장을 파괴했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네 개 갱도를 의미한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네 곳의 실험장이 풍계리 실험장의 갱도 네 곳을 뜻하느냐는 VOA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네 개의 시설에는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이하리 미사일 발사대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하리 발사대에서 주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현재 일부 발사대를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해 2번, 3번, 4번 갱도를 차례로 폭파한 바 있습니다. 1번 갱도는 1차 핵실험에 사용된 뒤 폐쇄된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과정이 이미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미사일) 엔진 시험 시설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미 큰 (핵) 실험장을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사실상 네 개의 큰 실험장이 파괴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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