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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관세 부과 강행 땐 보복 조치"


지난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노동자들이 컨테이너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노동자들이 컨테이너를 바라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승인한 가운데, 중국이 보복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의 모든 무역 합의를 무효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를 취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4일) 백악관에서 상무부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경제 관련 장관회의를 열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당초 1천300개의 해당 품목을 800개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방침을 오늘 발표할 예정이지만, 관세 부과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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