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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북한, 군 수뇌부 3인방 교체"


지난달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서 현지지도를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김수길 북한 총정치국장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서 현지지도를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김수길 북한 총정치국장이 수행하고 있다.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민군 수뇌부 3명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어제(3일)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이 각각 노광철 인민무력성 제1부상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 교체도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군 서열 1~3위가 모두 교체된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은 모두 전임자보다 젊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한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또 교체된 인물들 대부분이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어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군 총정치국장이 김수길로 바뀐 건 확인됐지만,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의 교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군 수뇌부를 모두 교체했다면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 군 주요 수뇌부가 최근 교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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