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와 화산에서 대규모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USGS)이 어제(15일) 항공운항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3일 킬라우에와 화산이 분출된 이래 적색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적색경보는 화산 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화산재가 항공기 비행 경로를 따라 확산될 때 발령됩니다.
이날 화산재는 킬라우에와 화산 분화구를 넘어 상공으로 약 3천600m까지 치솟았으며, 인근 고속도로에도 확산돼 차량들을 뒤덮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인근 지역의 공기가 "유해한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화산재와 연기가 바람을 따라 섬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산관측소는 "더 많은 양의 화산재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다"며 "더 강력한 화산 분출이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