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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잇단 테러 공격...이틀새 70여명 사망


2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주민들이 전날 '선거등록사무소 자살폭탄 공격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묻고 있다.
2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주민들이 전날 '선거등록사무소 자살폭탄 공격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묻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계열 무장단체들의 잇단 공격으로 이틀 사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아프간 서부 바드기스주 경찰 당국은 오늘(23일) 압 카마리 지역에서 무장반군들이 군 초소를 급습해 병사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날 카디스 지역에서도 또 다른 무장반군들의 공격으로 경찰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은 성명을 내고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수도 카불에서도 어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57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번 공격이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선거등록사무소에 모인 시민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에는 여성 22명과 어린이 8명이 포함됐고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지역 제휴세력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탈레반 등 무장세력들은 선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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