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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텔레그램' 메신저 관련 구글 IP도 차단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구글 플랙스의 입구에 구글 로고가 새겨져 있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구글 플랙스의 입구에 구글 로고가 새겨져 있다. (자료사진)

최근 모바일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 차단 조치에 나선 러시아 당국이 미국 기업 '구글'과 관련한 인터넷 IP 계정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통신-미디어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어제(22일) 텔레그램이 이용하는 구글 IP 주소를 추가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차단한 IP의 정확한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스콤나드조르는 '텔레그램'이 메시지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하라는 정보 당국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법원으로부터 차단 승인을 받은 뒤 지난 16일부터 '텔레그램' 차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모의를 차단하기 위해 암호화된 메시지 해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텔레그램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러시아 당국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SNS인 ‘브콘탁테(VKontakte)’를 설립한 두로프 형제가 개발한 무료 모바일 메신저로 지난 2013년 8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텔레그램 이용자는 1억7천만 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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