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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이용 통제


스마트폰 스크린에 '텔레그램' 로고가 보인다.
스마트폰 스크린에 '텔레그램' 로고가 보인다.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 대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어제(18일) 모바일 메신저 사용과 관련된 인터넷 IP 계정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보당국은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텔레그램'에 암화화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정보를 요청했지만, 텔레그램 측은 '사생활 보호'에 위배된다며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법원은 지난주 정부의 텔레그램 차단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미국 업체인 구글과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다른 온라인 메신저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도 어제(18일) 모든 정부기관들에 외국 기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국익보호와 소셜미디어 독점 종식'을 이유로 텔레그램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정부 시위 당시 '국가안보' 를 명분으로 텔레그램 계정 일부를 차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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