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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김정은, 홍보 활동 중…핵 포기 안 할 것”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미 의회 의원들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핵시험장 폐기 선언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여전히 회의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최대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원들의 반응을 이조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김정은의 이번 발표를 “훌륭한 홍보 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22일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았고 이번 결정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회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에도 출연해, 김정은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는 것을 “침대에서 노후의 생을 마감하는 티켓”으로 보고 있다며, 김정은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핵무기를 포기한 뒤 축출돼 죽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이어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신뢰하기 전 검증해야 한다며, 최대 압박을 지속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절대적인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탐 카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이번 발표가 지속되는 (핵,미사일) 시험보다는 낫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카튼 의원은 22일 CBS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의 이번 결정은 쉽게 뒤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운반) 매개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오랫동안 허를 찔러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미국에 회담을 요청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시간과 모멘텀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 쪽에 있다는 것을 김정은이 깨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이 미-북 정상회담 전 석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원의원들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이클 맥카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이번 발표를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첫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며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아담 시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발표는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관련해선 항상 회의론이 남아있지만 북한의 변화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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