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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군사 대응 시사.."오늘 밤에라도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군 수뇌부와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군 수뇌부와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군사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와 국가안보팀을 만나 "미국은 시리아에 대해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며 오늘 밤이나 그 직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목격한 이런 잔혹한 행위를 내버려 둘 수 없고, 특히 미국은 그들을 멈추게 할 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24~48시간 이내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화학무기 공격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면서 "그가 책임이 있다면,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7일 시리아 반군 점령지인 동구타 두마에서는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해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이 다수 사망하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이용해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폭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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