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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공격 당한 전 러시아 스파이, 위독한 상황 벗어나


지난 2006년 8월 러시아에서 수감 당시 재판을 받기 위해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러시아에서 수감 당시 재판을 받기 위해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영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었던 러시아 출신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씨가 위독한 상황을 벗어났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영국 솔즈베리 지역병원은 스크리팔 씨가 치료에 잘 반응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66세인 스크리팔 씨와 딸은 지난달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상가 벤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스크리팔 씨 부녀가 러시아제 군사용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러시아 정부가 독살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습니다.

이후 영국 정부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며 여러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 정부는 독살 시도를 부인하며 영국에 보복 제재를 가했습니다.

한편 의료진은 스크리팔 씨의 딸 율리아 씨도 지난주 의식을 회복한 뒤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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